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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4 취업난에 대한 인문사회과학 학부생의 자기반성

요즘 방송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외모가 따라줘야 그 다음에 인기와 명예가 따라온다. 못생겨야 웃긴다는 개그맨의 경우에도  요즘에는 여느 배우 못지 않게 잘생기고 예쁜 개그맨들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이제 외모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런 외모 경쟁력은 결코 방송가만의 현실이 아니다. IT 및 일반 제품에도 외모의 중요성은 나날이 더해 지고 있다. 핀터레스트나 플립보드같은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정보를 모아주는 기능적 요소 뿐만 아니라 그 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편리하고 예쁘게 만들어주는 디자인적 요소 때문이다.


플립보드의 CEO는 콘텐츠 옆에 광고가 붙는 형식이 아닌 광고와 콘텐츠를 하나로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일차원적인 마케팅보다는 크로스오버 및 통합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수요가 늘고, 사용자를 이해하는 UX관점의 디자인을 하기 위한 수요도 늘고 있다. 기업들이 제품과 비즈니스의 얼굴을 다시 새롭게 디자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분야야말로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인 인문사회과학이 가장 적합한 분야가 아닐까. 공학만 산업을 이끄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결국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소비하는 것인 만큼 인문학적 사고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요즘 인문학도의 취업난이 심각하다. 산업의 구조도 문제지만 요즘의 취업난은 어쩌면 공대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인문대생이 공부하지 않은 것이 또 한가지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 반성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면 본격적으로 UX에 대해 심도있는 공부를 해야겠다. 재미있는 것은 PR영역과 UX영역 모두 기업 혹은 제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지점을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분야라는 것이다.


너무나도 내성적으로 변해버린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걸 과연 내가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해야만 한다. 그리고 난 반드시 이겨낸다.

Posted by 뉴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