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마치 영화 시나리오 같은 영남제분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되면서 시민, 네티즌들의 여론이 거세졌고 허위진단서로 형집행정지를 도왔던 세브란스 병원의 병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번 사건과 최근 잇따른 논란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포스코 왕상무 라면 사건, 남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프라임베이커리 빵 회장의 주차 난동 사건, 그리고 영남제분 사건 모두 공통점이 있다.

모두 권력자가 피권력자에게 가하는 이유없는 횡포로 시작된 사건이었다.

포스코 왕상무는 그저 '라면'을 빌미로 스튜어디스를 폭행했고,

빵회장은 주차 해서는 안되는 '주차장'을 빌미로 지배인을 폭행했으며,

남양유업은 관행이랍시고 대리점에 밀어내기를 했고

회장 사모님은 의부증 때문에 죄없는 꽃다운 20대 여대생을 죽였다.


모두 힘 있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힘 없는 사람에게 가한 범죄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조차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인터넷은 이제 더 이상 이런 부조리를 그냥 두고보지 않고, 알리며 싸우고 있다.

경제성장 50년, 민주주의 30년의 대한민국이 또한번 도약하는 계기와 시점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정말 어쩌면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한국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가 요즘 정치권의 이슈인 동반 성장이나 경제 민주화 방법의 해법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웹과 마케팅에는 2.0이라는 숫자가 더해지면서 이용자와 소비자의 참여가 중요해졌음을 암시하고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정치와 경제에서 웹과 마케팅처럼 2.0시대가 오지 않는다 말할 수 없다. 그야말로 민주주의 2.0시대가 다가오고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도 멀다.

대한민국 네티즌의 재판봉이 한 기업에 향하는 동안 똑같은 죄를 저지른 다른 기업의 죄는 감춰지는 현실과

남양유업 사태의 경우 밀어내기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이 불매운동으로 억울한 피해를 입어 심판의 잣대가 항상 올바르지는 않다는 점,

그리고 비난 여론이 들끓으면 피해자에 대한 보상보다 대국민 사과로 일단락 되는 듯한 모양새는 아쉬운 부분이다.






Posted by 뉴베베